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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해킹을 당했습니다...


해킹을 당했다.

 

핫메일

네이버의 임시비밀번호를 핫메일로 발급받음

                                ▽

네이버

던전앤파이터의 임시비밀번호를 네이버 메일로 발급받음

                                ▽

던파

던파에 접속했으나 고블린 패드를 못뚫고 계정은 거래정지됨

 

 일단 범인은 어떻게 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수한 뒤 

그 조합으로 던파에 여러가지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던파 비밀번호 오류로 인한 로그인 실패 28회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범인이 입수했던 아이디와 비번만으론 던파접속이 불가능해지자

 던파 임시비밀번호를 네이버 이메일로 발급받았을것이다.

 헌데 네이버 접속도 역시 그 정보론 되지 않았을것이다.

 그리하야 범인은 네이버의 임시비밀번호를 핫메일로 발급받고,

 차례차례 접속에 성공하였으나

 정작 게임내 보안장치인 고블린패드에 막혀 

결국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한걸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범인은 결국 내 핫메일 아이디와 비번밖에 몰랐지만

 이렇게 3차에 걸쳐 모든 2개의 메일과 한개의 게임사이트를

 접속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무섭지 않을 수 없다.

 뭐 운좋게 딱딱 맞아떨어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비밀번호 재발급 절차가 이렇게 허술할 수가 있냔 말이다.

 금요일 18:30분경에 모든일이 발생하였고

 내가 핫메일에 들어가서 읽은메일함에 신청한적도 없는

 네이버 임시비밀번호가 읽음 표시 되어있는것을 확인한 시점이 19:10분경이다.

 ...금요일 오후라 네이버든 던파든 모든 고객센터는 종료된 시점

 이고 월요일까지 난 범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다.

 이걸 노렸다면 범인은 상당히 계획적으로 범행에 임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이 생긴다.

이토록 계획적으로.. 결국 실패했지만 범행을 했던 범인이

자기가 만들고 읽은 2군데의 메일들과 던파의 로그인 흔적등을

그대로 남겨놓은 점이다.

만약 지웠다면, 솔까말 나는 아주 모르고 영영 지냈을것이다.

던파는 안한지 반년이 넘었고.. 

해킹은 남들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라고 여기고 계속 살았겠지.

 

하나 더 의문점은 내 던파 아이디가 네이버와 다음의 그것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내가 만들어놓은 던파아이디는 총 3개고

그중 하나는 네이버와 다음과 동일하지만

안에 한자릿수 캐릭들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다.

나머지 두개중 나름 고렙이 들어있고 아템이 들어있을법한

계정이 있는건데 단순 숫자조합이지만

이 아이디만을 첨부터 노리고 접속시도 및

비밀번호를 재발급 받았다는 사실은

무슨 사전정보를 가지고 도데체 어떻게

정확히 그 아이디만을 해킹시도했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개월가량 접속도 안한 게임을 말이다.

 

 ....

 기분이 몹시 나쁘다. 그날 하루를 완전 망쳤다.

 

피해를 입고 안입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10여년 가량 써온

비밀번호를 범인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난 전 인터넷을 뒤져가며 내가 가입한 모든 사이트들을

방문하여 탈퇴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고역을 치루었다.

인터넷을 포맷시켜버리고 싶단 생각까지 들었다.

금요일 저녁에 접수한 던파 고객센터의 상담문의는

당연한듯이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

 

반드시 잡고 말겠다.

어떻게 내 개인정보를 취득했는지

알아내고야 말겠다.

 

 최근 수원역에서 급하게 PC방을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간단히 금융업무하고.. 메일 한번 들어갔었는데..

설마?.. 별 생각이 다 든다.

 

무서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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